SBS TV 수목드라마 ‘연인’(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이 확실히 시청자들 눈에 들기 시작했다. 시청률이 쑥쑥 올라가는 게 눈에 보인다. 12월 7일 밤 방송된 ‘연인’ 10부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시청률 집계 결과 16.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월 30일 8회분, 12월 6일의 9회분이 기록한 15.2%(이하 AGB닐슨집계)에 비해 1.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SBS가 기준 시청률로 삼는 서울 및 수도권 시청률은 이미 20%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 시청률이 18%, 수도권 시청률이 17.3%로 집계됐다. KBS 2TV ‘황진이’가 전국 시청률 23.8%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연인’의 맹추격이 이뤄지고 있는 양상이다. 20부작인 ‘연인’은 반환점을 돌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을 함께 만든 김은숙 작가, 신우철 PD 콤비의 시너지가 탄탄한 배경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이서진의 러브 라인이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정찬 김규리 이한 등 젊은 연기자들도 저마다의 개성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이기영 양금석 장항선 같은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것도 큰 힘이다. 7일 방송에서는 이서진이 김정은에게 키스를 하려는 행동으로 이미 가슴 속 깊이 자리잡은 애정을 표현하고 폭력배 일을 그만두고 개과천선하는 이서진의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졌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