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수협회, 내년 한일시리즈 불참 또 시사
OSEN 기자
발행 2006.12.08 08: 09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이 내년에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한일시리즈 불참을 시사했다. 대신 올림픽대표팀간 평가전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는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가 지난 7일 오사카 시내의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내년 예정된 한일시리즈는 일정상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대회 개최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8일 보도했다. 코나미컵이 끝난 뒤 내년 11월 중순께 메이저리거들도 포함된 한국과 일본 선발팀이 맞붙는 한일시리즈는 5경기가 예정돼 있다. 격년제로 열리고 2007년 첫 대회는 일본에서 2009년에는 한국에서 열린다. 지난 7월 일본 실행위원회에서도 승인받았다. 에 따르면 7월 임시총회서도 불참을 시사했던 선수회는 이날 "안하는 게 좋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고 미야모토 선수회장(야쿠르트)은 "내년 시즌이 끝나고 가장 중요한 경기는 올림픽 예선이다. 일정상(일본시리즈는) 곤란할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일정을 살펴보면 내년 11월 하순께 대만에서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이 열린다. 일본대표팀은 11월 24일부터 이틀동안 평가전을 갖는다. "이에 앞서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가 11월 11일까지 벌어진다. 일본대표 소집은 20일로 예정됐다. 그 사이에 5경기를 갖는 것은 무리"라는 게 미야모토 회장의 설명. 그러나 미야모토 회장은 "우리의 패를 보여주는 손해가 있지만 평가전 두 경기를 한일시리즈로 대체하면 참여를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아울러 일본대표를 제외하고 한일시리즈 선발팀을 구성할 수도 있지만 미야모토 회장은 "그렇게 하면 붐업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해 추후 일본프로야구기구와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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