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3편으로 시리즈 '끝'
OSEN 기자
발행 2006.12.08 09: 57

디즈니의 인기 블록버스터 시리즈 '캐리비언의 해적'이 3편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전망이다. '캐리비언의 해적' 시나리오 작가인 테드 엘리엇과 테리 로시오는 "3편 '세상의 끝'으로 모든 게 정리될 것이다. 해적들의 황금 시대가 끝을 맺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니까 잭 스팰로우가 더 이상 설 무대도 없을 것"이라는 말로 더 이상 시리즈를 연장하지않을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3편은 1편 '블랙펄의 저주', 2편 '망자의 함'과는 상당히 다른 톤의 영화"라며 "한 세대(해적들이 활개치던)가 끝나는 시대적 상황까지 관객들이 즐길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의 역대 실사 영화 가운데 최고 수익을 올린 이 시리즈는 조니 뎁에게 할리우드의 흥행 보증수표 자리를 안겼고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톱시나리오를 톱 스타로 만들었다. 올 여름 개봉 당시 2편 '캐리비언의 해적:망자의 함'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최단기간 흥행수입 3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기록은 기대 이상의 흥행 성공으로 주목을 받았던 1편 '캐리비언의 해적:블랙 펄의 저주'(2003년)가 북미시장에서 6개월 동안 올렸던 총수입 3억 500만 달러를 17일 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국내 흥행에서도 대성공을 거뒀다. 7월6일 420개 스크린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 3편은 개봉 첫주에만 15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한편 여주인공 키이라 나이틀리도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즈 3편 촬영이 끝나면 더 이상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이틀리는 "17살 때 '캐리비안의 해적'에 첫 출연해서 엘리자베스 스완 역할을 4년째 계속 찍고 있다. 이제는 다른 분위기로 다른 역할들에 보다 많이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mcgwire@osen.co.kr '캐러비안의 해적' 영화 스틸(디즈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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