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천하'가 열리려나.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가 한 해 농사를 마무리 짓는 골든글러브에서 '통산 최다 수상자 배출', '한 해 최다 수상' 등의 신기록 작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25년간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자리잡은 골든글러브는 작년까지 총 239개가 탄생 되었다. KIA(해태 포함)와 삼성 양 구단은 통산 50개의 골든글러브를 가져가 8개 구단 중 최다수상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 시상식(11일)에서 최고 명문구단이 가려지게 된다. 또 이번 시상식에서 9명의 후보를 낸 현대와 8명의 후보를 낸 삼성의 한 해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경신 여부도 관심거리다. 역대 한 팀 최다 수상기록은 1991년 해태와 2004년 삼성의 6개였다. 개인 통산 최다수상자는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총 8회를 수상한 한대화(현 삼성 코치)이며 이승엽(요미우리)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회 연속 1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차지해 최다 연속 수상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고득표율 기록은 2002년 마해영(LG)이 총 272표의 유효표 중 270표를 얻어 99.26%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였고 2003년 심정수(삼성)는 307표를 얻어 역대 최다득표 수상자로 남아 있다. 또한 올해 투수부문 후보자인 류현진(한화)이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된다면 1992년 염종석(롯데)에 이어 2번째로 신인 투수 수상자가 되며 고졸 신인선수로도 1994년 김재현(SK)에 이어 역대 3번째 수상자가 될 전망이다. sun@osen.co.kr 지난 2004년 한 해 최다 타이를 기록한 삼성의 골든글러브 수상자 6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