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 친 날 승률, 수수께끼', 日 언론
OSEN 기자
발행 2006.12.08 10: 48

왜 이승엽(30·요미우리)의 홈런은 팀 승리를 담보하지 못하는가. 일본의 는 8일 '요미우리 이승엽의 홈런 수수께끼를 파헤친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승엽의 홈런이 터진 날 승률이 유독 저조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2006시즌 41홈런을 기록했는데 홈런을 친 날 요미우리는 16승 20패(1경기 2홈런 경기도 있었기에)를 거뒀다. 승률은 4할 4푼 4리'라고 그 근거를 달았다. 이어 는 '2006년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30홈런 이상 쳐낸 타자는 총 8명이다. 이 중 홈런을 친 날 팀 승률이 5할 미만인 경우는 이승엽이 유일하다'라고 언급했다. 또 '특정 타자가 홈런을 친 날 소속팀이 20패를 당한 경우도 1980년 이래 일본 프로야구에서 단 3명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올 시즌 이승엽의 성적을 보면 주자 있을 때 홈런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주자의 유무는 이승엽의 자력으로 어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1~3번 타자들의 출루 여부에 좌우되는 측면이 강하다. 특히 2005년 롯데 마린스 시절만 해도 '이승엽이 홈런 치면 롯데가 이긴다'는 '승리 공식'을 만들어낸 전력도 있기에 '영양가 논쟁'을 앞세워 이승엽의 41홈런을 폄하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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