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공식적으로 자신의 콘서트 사진 촬영을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콘서트나 각종 공연장에서는 사진 촬영을 전면 금지하거나 부분적으로 특별히 제한된 포토타임이 주어진다. 이런 방침으로 인해 종종 공연 진행요원이나 경호원이 사진을 찍는 관객들을 제지하면서 공연 관람에 불편을 겪는 경우도 발생한다. 때문에 싸이의 이번 사진촬영 전면 허용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싸이의 이번 결정은 관객 대부분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포함해 디지털 카메라 등 촬영장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진촬영을 완벽하게 금지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왔다. 촬영을 막을 수 없다며 오히려 관객에서 서비스 차원으로 사진 촬영을 허용하고 이를 이용한 이벤트까지 계획하고 있다. 싸이는 “공연 회당 모든 관객들이 일제히 사진을 찍을 때 한번에 터지는 플래시가 장관을 이루는 연출을 계획중이다”며 공연을 관람할 관객들에게 “이왕이면 플래시가 밝고 좋은 카메라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싸이의 소속사 관계자도 “몰래 찍은 좋지 않은 사진들이 인터넷에 떠도는 것보다는 잘 찍은 좋은 사진들이 관객들의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올라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이 찍은 사진을 가지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올나잇스탠드 광객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고 전했다. 싸이는 12월 22일 대구를 시작으로 24일 광주, 28일 부산, 30일과 31일 서울에서 ‘올나잇스탠드’ 공연을 펼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