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스가 무려 161점을 넣으며 뉴저지 네츠에 4점차 승리를 거뒀다. 피닉스는 8일(한국시간) 컨티넨털 에어라인스 어리나에서 가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원정경기에서 스티브 내시(42득점, 3점슛 6개, 6리바운드, 13어시스트)와 숀 매리언(33득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 등의 활약으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제이슨 키드(38득점, 3점슛 3개,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와 빈스 카터(31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앞세운 뉴저지 네츠를 161-157로 꺾었다. 이로써 피닉스는 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지구 선두 LA 레이커스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히며 2위를 유지했고 2연패를 기록한 뉴저지는 7승 11패가 되며 토론토 랩터스에 동부 컨퍼런스 대서양지구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특히 피닉스의 161점과 양팀이 거둔 318점은 올 시즌 양 팀 최다득점 기록이다.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 1983년 12월 14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덴버 너기츠에서 나온 370점으로 당시 디트로이트는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86-184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점수는 피닉스의 92-90, 2점차 리드. 이때까지만 해도 올 시즌 양 팀 최다득점 기록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지만 4쿼터에서 점수가 쏟아져 나오고 승부가 2차 연장까지 가면서 양팀 모두 150점을 넘는 고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 종료 4초를 남겨놓고 키드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133-130으로 앞설 때만 해도 뉴저지가 그대로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는 피닉스가 종료 2초전 보리스 디아우(16득점, 14어시스트)의 어시스트를 받은 내시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차 연장 종료 1분 6초를 남겨놓고 143-143 동점이 된 양 팀은 이후 서로 점수를 뽑지 못해 2차 연장으로 들어갔고 피닉스가 145-147로 뒤지고 있던 1분 29초 디아우의 레이업 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로 148-147로 역전시킨 뒤 내시가 3점슛과 2점슛을 연속해서 넣으며 종료 2분 17초를 남겨놓고 153-147로 도망가며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뉴저지 역시 151-157로 뒤지고 있던 종료 1분 9초전 리처드 제퍼슨(25득점, 8리바운드)의 3점슛에 이어 키드가 레이업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로 종료 33초를 남겨놓고 157-157 동점을 만들며 3차 연장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종료 14초전 디아우의 드라이브인 레이업슛으로 피닉스가 159-157로 도망간 뒤 종료 9초를 남겨놓고 레안드로 바르보사(16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가 키드를 상대로 천금같은 스틸을 성공시켰고 키드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내시가 모두 성공시키며 종료 4초전 161-157로 점수를 벌리며 2분 48초동안의 대혈투를 마감지었다. 한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가진 원정경기에서 타이숀 프린스(20득점, 7리바운드, 3스틸), 라셰드 월러스(19득점, 3점슛 5개, 9리바운드, 2블록)를 앞세워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29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를 앞세운 댈러스 매버릭스를 92-82로 완파했다. 3쿼터까지 76-60, 16점차로 앞선 디트로이트는 종료 1분 17초전 88-8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종료 36초를 남겨놓고 프린스가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91-82로 점수를 벌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동부 컨퍼런스 중부지구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지만 댈러스는 서부 컨퍼런스 남서지구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고 3위 휴스턴 로키츠와의 승차는 반경기로 좁혀졌다. 이밖에 마이애미 히트는 연장 접전 끝에 새크라멘토 킹스를 93-91로 꺾고 워싱턴 위저즈와 함께 8승 10패가 되며 동부 컨퍼런스 남동지구 공동 3위가 됐다. 새크라멘토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태평양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 8일 전적 뉴저지 157 (29-30 29-34 32-28 43-41 10-10 14-18) 161 피닉스 댈러스 82 (20-29 24-23 16-24 22-16) 92 디트로이트 새크라멘토 91 (17-22 21-20 22-26 25-17 6-8) 93 마이애미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