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귀네슈 서울 감독, 성공 가능성은?
OSEN 기자
발행 2006.12.08 17: 26

FC 서울이 새로 영입한 세뇰 귀네슈 감독(54)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8일 세계적 명장인 귀네슈 감독이 서울에 입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많은 축구팬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터키를 이끌고 3위에 올려놓은 지도력과 2002년 UEFA 올해의 감독상 수상으로 얻은 명성은 국내 축구팬들의 흥미를 자극하기 때문. 그러나 귀네슈 감독의 성공이 그리 쉽지많은 않을 듯하다. 아직 감독이 입국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단하기에는 무리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 그가 하향세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감독으로서 2002년 월드컵 3위에 올랐지만 그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못낸 것은 하나의 걸림돌이다. 또한 유로 2004 8강 진출 실패 이후 맡았던 트라브존스포르에서 1년 만에 사임하기도 했다. MBC 서형욱 축구 해설위원은 "아직 귀네슈 감독이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판단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고 전제한 후 "귀네슈 감독은 선수 기용 측면에서 과감하지 않고 노장들을 중용하는 경향이 있다.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는 변화가 필요한 서울의 현실에 그런 그의 성향이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의 하향세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그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거스 히딩크 러시아 감독 역시 한국을 기회로 삼아 반전에 성공한 것을 좋은 본보기로 삼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경험과 카리스마가 이 개성이 강한 서울 선수들을 한데 모으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과연 귀네슈 감독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가 한국 땅을 밟을 1월 초가 기다려진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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