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창용과 연봉 5억원에 재계약
OSEN 기자
발행 2006.12.08 18: 27

삼성 라이온즈가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0)과 올 시즌과 같은 1년간 5억원에 내년도 연봉 재계약에 합의했다. 삼성은 8일 "임창용과 계약조건 및 연봉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결과 별다른 이견 없이 합의점에 도달했다"며 "기존 계약과 똑같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물론 옵션도 올해와 같다. 이에 따라 임창용은 연봉 5억원에 10승 초과시 1승당 1천만원을 받고, 15승 이후부터는 1승당 2천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내년 시즌 10승을 채우지 못하면 2억원을 구단에 반납해야 한다. 임창용은 지난 시즌 후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재활훈련 때문에 지난 9월에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올해 단 1승 밖에 못 올려 기존 계약에 따라 2억원을 구단에 반납하게 됐다. 삼성은 심정수와 박진만은 이전에 옵션을 채우지 못했으나 계약서의 한국시리즈 우승 경우 탕감해준다는 내용에 따라 없었던 일로 했지만 임창용에 대해서는 팀 우승과 관계 없이 계약대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용은 계약 후 "지난 2년동안 제 몫을 못해 많이 아쉽게 생각한다. 재활도 잘 하고, 구단과 팬 여러분들이 기다려 주신만큼 내년에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임창용 외에 이상민을 비롯한 8명의 선수와 재계약을 체결해 재계약 대상자 38명 중 25명과 연봉계약을 마쳤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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