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최희섭, "내년 쉽지 않겠지만 자신은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6.12.08 19: 17

탬파베이 이적과 약혼 발표 소식을 안고 최희섭(27)이 귀국했다. 최희섭은 8일 저녁 6시 42분경 장발차림으로 공항 출입구에 나타났다. 최희섭은 "너무 많이 나오신 것 아니냐. 지난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이후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경우는 처음"이라고 빅리그에서 2006년 1경기도 뛰지 못했음에도 많은 관심을 받는데 대해 놀라움과 멋쩍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여느 때처럼 겸손하고, 참을성있는 태도로 성의껏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지금 몸 상태는 어떤가? ▲LA에서 운동을 했다. 무릎과 허리 부상을 당해서 재활 치료를 열심히 하고 있다. -(광주일고 선배) 서재응(탬파베이)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LA 다저스에서 같이 뛰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 내가 보스턴에 가게 됐었다. 내년에는 같이 뛰게 됐으니 재응이 형에게 물어볼 일이 많을 것 같다. 다저스로 재응이 형이 왔을 때는 나에게 물어봤는데 이제 반대로 됐다. 재응이 형에게 조언듣고 적응하면 잘 될 듯 하다. -탬파베이에서 주전 확보를 할 수 있을 것 같나 ▲사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도 못 뛰었다. 내년에도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항상 1루수는 (어느 팀에나) 많이 있기에 싸워서 이겨야 한다. -무릎 상태는 어떤가 ▲부상이 심했다. 수술까지 생각하고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팀 닥터의 권유로 약 먹고 재활을 계속해 많이 좋아졌다. -스윙은 회복됐나 ▲항상 자신감은 있다. 무릎도 회복 됐고. 아프지 않고 매일 운동하고 있다. 스프링캠프가서 경기하는데 지장없을 것이다. -인스트럭터와 훈련했다고 하는데 ▲메이저리그에서 10년된 분이다. LA에서 2년간 내 경기를 놓치지 않고 봐 왔다. (최희섭은 이 인스트럭터를 빅(Vic)이라고만 소개했다). (교습 덕에) 스윙이 많이 달라졌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몸쪽공이 약하다고 지적받았다. (몸쪽공 대처를 위해) 오픈되다보니 변화구나 체인지업에 약점을 노출했다. 몸쪽공은 잡아놓고(신경 쓰지않고) 바깥쪽 공 대처 연습을 많이 했다. 투수의 결정구가 오기 전에 승부를 걸 것이다. -이적, 약혼 발표 뒤 코리안 빅리거들과 연락은 취했나 ▲솔직히 못 만났다. 통화도 못 했다. 다만 찬호, 병현, 재응이 형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축하한다고 얘기들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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