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힘든 일이 많았는데 아야라는 좋은 친구를 만나 극복할 수 있었다". 탬파베이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하고 귀국한 최희섭(27)은 자신의 생각보다 기자들이 공항에 많이 나와 의외로 받아들이는 눈치였다. 최희섭의 말대로 "(부상 등의 이유로) 2006년 메이저리그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최희섭은 "원래 미국에 오래 있으려 했다. 한국에 늦게 들어온 이유도 그래서였다"라고 털어놨다. 미국에서 '절치부심', 어느 정도 성과를 낸 다음 당당하고 귀국하고 싶은 마음이 커 보였다. 그럼에도 최희섭이 귀국을 하게 된 것은 일본 출신 리포터 아야 양과의 약혼식(18일로 예정) 준비를 위해서였다. 약혼녀에 대해 최희섭은 "아야를 만나 힘든 한 해를 극복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힘들었는데 옆에서 많이 챙겨줬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최희섭은 "약혼녀는 다음 주쯤에 한국에 들어온다. 지금 일본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약혼식 준비에 대해서는 "저 대신 이치훈 사장님(최희섭의 에이전트)이 일을 봐줬다. 10일까지 (약혼식을) 준비하고, 열심히 움직이겠다"라고 밝혔다. 최희섭은 약혼식 이외의 한국 일정에 대해서는 "확실히 모른다. 그러나 약혼식을 치르고 바로 미국 들어가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희섭은 오는 18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일본 대기업 후요그룹 회장 딸인 야스다 아야와 약혼식을 올린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