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박영민(23)이 프로토스로는 유일하게 듀얼토너먼트 관문을 통과하며 대망의 양대 리거에 등극했다. 박영민은 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 2차 듀얼토너먼트' I조 승자전에서 변은종을 상대로 과감한 전진 투게이트웨이 전략으로 승리하며 생애 첫 스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또 MSL에 이어 스타리그 티켓을 거머쥐며 당당하게 양대 리거로 올라섰다. 박영민은 "이번 주 시작할 때 세운 목표가 전승이었다. 프로리그, MSL, 듀얼에서 다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요일 프로리그, 목요일 MSL, 금요일 듀얼토너먼트까지 바쁜 일정을 전승행진으로 기염을 토한 박영민은 "항상 계속 경기 생각만 했다. 잘 때도 경기생각과 빌드에 대한 생각을 계속했다. 연습량보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했다"며 전승으로 마감한 한 주를 돌아봤다. 1경기서 이성은을 승자전서 변은종을 연파하며 스타리거로 등극한 박영민은 "자리 위치도 그렇고 경기도 잘풀렸다. 운이 많이 따랐다"며 "첫 경기는 옵저버-드라군으로 상황을 보면서 승자전은 아카디아를 꺼려서 투 게이트웨이로 초반에 끝내려 했다"며 자신의 전략을 설명했다. 잘 하는 선수들도 하기 힘들다는 양대 리거를 프로토스로는 유일하게 양대 리거에 오르 박영민은 "예선부터 생각하면 운이 좋았다. 두 곳 다 올라가고 싶었다"며 "이제는 방송 경기하는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더 열심히 해서 더 주목 받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스타리그 목표를 묻는 질문에 박영민은 "누가 나를 지명하든 상관없다. 특히 테란은 상관없다. 만약 이윤열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지목하면 최연성 선수는 나를 지명했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 2006 2차 듀얼토너먼트. 1경기 이성은(테란, 1시) 박영민(프로토스, 6시) 승. 2경기 변은종(저그, 6시) 승 임동혁(저그, 1시). 승자전 박영민(프로토스, 11시) 승 변은종(저그, 7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