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함께 공동 2위를 달리던 부산 KTF를 완파하고 선두 창원 LG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가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올루미데 오예데지(31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네이트 존슨(2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혁(21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KTF에 97-78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1승 7패가 된 삼성은 11승 6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와의 승차를 반 경기 차로 좁히며 2라운드를 최소한 공동 2위로 끝낼 수 있게 됐다.
1, 2쿼터 전반까지는 삼성이 46-42로 불과 4점밖에 앞서지 못했지만 3쿼터 초반 연속득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48-44로 앞서 있던 1분 8초 이정석(7득점, 3리바운드)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51-44로 달아난 삼성은 오예데지의 덩크슛과 2점슛, 존슨의 2점슛으로 2분 30여초동안 9점을 몰아치며 57-44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여기에 3쿼터 중반 KTF의 공격 도중 3초 바이얼레이션이 잇따라 나오면서 턴오버가 발생했고 심판의 바이얼레이션 판정이 석연치 않다고 주장하는 벤치의 항의로 팀까지 어수선해지며 KTF의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어버린 틈을 타 삼성은 3쿼터를 71-59, 12점차로 앞선채 마쳐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시작 직전 휴식시간에 KTF의 강병수 코치가 3초 바이얼레이션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해 삼성은 4쿼터 시작과 함께 강혁의 자유투 1개로 72-59로 달아났고 이어 이원수(8득점, 3점슛 2개)의 3점슛, 강혁의 어시스트에 이은 존슨의 앨리웁 덩크슛 등을 묶어 순식간에 77-59, 18점차로 점수를 벌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종료 4분 11초전 오예데지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90-71, 19점차로 더욱 달아났고 KTF는 이후 임영훈(3득점), 남진우(무득점), 조성민(무득점) 등 벤치멤버를 기용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했고 삼성 역시 체력 안배를 위해 이병윤(무득점), 서동용(무득점) 등을 투입시키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 8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97 (28-15 18-27 25-17 26-19) 78 부산 KTF
▲ 삼성 = 올루미데 오예데지(31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네이트 존슨(2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혁(21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이원수(8득점, 3점슛 2개) 이정석(7득점, 3리바운드)
▲ KTF = 필립 리치(19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 애런 맥기(18득점, 8리바운드) 신기성(13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한권(10득점) 김도수(4득점, 3어시스트, 2스틸) 김희선(4득점) 황진원(4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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