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형과 (이)규섭이가 돌아오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서울 삼성의 공수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강혁이 서장훈과 이규섭이 팀에 복귀하는 3라운드 중반부터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혁은 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끝난 부산 KTF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 후 인터뷰에서 "장훈이 형과 규섭이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많이 흔들렸는데 선수들이 단합하면서 2라운드를 6승 3패로 버텨냈다"며 "조금만 지나 돌아오게 되면 전력이 더욱 상승되므로 올해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혁은 "필립 리치와 애런 맥기 등 KTF의 용병들이 힘과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블팀 수비로 저지했는데 잘 들어맞았던 것 같다"며 "여기에 네이트 존슨과의 콤비 플레이가 잘 맞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자신에 대한 수비가 더욱 강해진 것에 대해 강혁은 "장훈이 형이 상대 더블팀 수비에 고전하는데 지금 그 마음을 알겠다"며 웃은 뒤 "상대의 적극적인 수비에 넘어지곤 하니 피로도 빨리 느낀다"고 말해 상대 강압 수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 6일 대구 오리온스전, 이날 KTF전에 이어 10일 서울 SK전, 12일 인천 전자랜드전, 15일 안양 KT&G전, 17일 울산 모비스전까지 2~3일 간격으로 6연전을 잇따라 치르는 것에 대해 강혁은 "힘든 일정이지만 이 고비만 넘기면 더욱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며 "선수들이 모두 젊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SK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하루 푹 쉬고 나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