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준하가 고개 숙인 대한민국 남성들을 대신해 옷을 벗는다. 뮤지컬 ‘풀몬티(The Full Monty)’에서 현 시대를 반영하는 남자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것.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는 정준하는 ‘풀몬티’에서 실직으로 인한 자신감 상실과 뚱뚱한 몸에 대한 스트레스로 열등감에 시달리는 데이브 역을 맡았다. 정준하 외에도 ‘풀몬티’에는 실직한 여섯 명의 주인공들이 등장, 각각의 고민과 아픔을 유쾌하면서도 발랄하게 풀어간다. 특히 여섯 명의 실직자들이 스트리퍼 체험을 한다는 독특한 설정 때문에 여성 관객들의 환호가 끊이질 않는다. ‘풀몬티’를 관람한 직장인 김미숙(26)씨는 “정준하씨가 옷을 벗는다고 해서 기대가 많았다”며 “하지만 단순히 벗는 뮤지컬이 아니라 이 시대 남성들의 고민과 갈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뮤지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5일 개막된 뮤지컬 ‘풀몬티’는 2007년 2월 25일까지 서울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orialdo@osen.co.kr
정준하, 고개 숙인 한국 남성 대변?
OSEN
기자
발행 2006.12.09 09: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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