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남, "수도권 팀에서 뛰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6.12.09 10: 05

"수도권 팀에서 뛰고 싶다". 국내 복귀를 앞둔 투수 최향남(35. 클리블랜드 산하 바펄로 바이슨스)이 자신의 거취에 관련해 속내를 밝혔다. 우선 수도권 팀에서 뛰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도권에서 뛰고 싶은 이유는 두 가지. 경기장 시설이 좋고 아내와 가족이 서울에 있다는 것이다. 최향남은 지난 8일 "아직 내 신분 상태가 자유롭지 못해 결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수도권 팀에서 뛰고 싶은 생각은 있다. 무엇보다 경기장 시설이 좋다. 모두 천연잔디 구장인 점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또 아내의 직장이 서울이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향남은 수도권의 특정 팀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유력 후보로 떠오른 LG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LG는 최향남을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대우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와 함께 SK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전 소속팀 KIA 복귀에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최향남은 "아직도 나를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다니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인연이 되면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KIA 복귀 여부는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KIA는 일본 야쿠르트 입단을 앞둔 그레이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향남의 영입을 천명하고 있는 만큼 막판 영입 공세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최향남은 "일단 클리블랜드와 관계가 청산되지 않고 있다. 6년짜리 마이너리그 계약이 되어 있는 만큼 (국내 구단이) 어느 정도 이적료를 물어줘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적료는 연봉과 사이닝보너스 10만 달러 가운데 일부를 회수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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