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스타 적룡이 한국 문화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영화 ‘조폭마누라3’(조진규 감독)에 출연한 적룡은 12월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제작발표회가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적룡은 “과거에 한국에서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한국의 문화에 감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적룡은 “한국의 문화예술은 30년 전부터 이미 우수했다”며 최근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대장금’을 언급했다. 중화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대장금’을 높이 평가하면서 “좋은 콘텐츠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 적룡은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괴물’(봉준호 감독)을 “일반 소시민의 삶을 잘 끌어낸 경이적인 작품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장금’과 ‘가을동화’를 좋은 각본의 드라마로 평가하면서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이미 세계화에 진입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그 이유로 한국의 문화콘텐츠에는 ‘자기 삶에 대한 반성과 회의’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적룡은 과거 1970, 80년대 홍콩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서도 명성을 떨친 대스타였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