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복귀, 맨U 상승세에 '큰 힘'
OSEN 기자
발행 2006.12.09 14: 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상승세를 이어갈 원동력을 갖추었다. 바로 박지성(25)과 올레 군나 솔샤르(33)의 복귀가 그것이다. 현재 13승 2무 1패로 승점 41을 기록하고 있는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첼시에 승점 6차이로 앞서 있다. 다양해진 공격 루트와 마이클 캐릭과 폴 스콜스가 되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장기 리그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2% 부족한 상태다. 바로 2위 첼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은 선수층이 맨유의 약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둘의 복귀는 가뭄에 단비와 같다. 박지성과 솔샤르는 과부하가 걸려있는 루이 사아(28) 웨인 루니(21) 라이언 긱스(33)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1) 등 주전 공격수들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박지성의 복귀는 정말 좋은 소식이다" 며 "그 덕분에 긱스와 C. 호나우두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 며 환영했다. 또한 둘의 복귀는 단순히 공격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술적인 변화도 시도할 수 있다. 박지성과 솔샤르는 공격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이 양 쪽 사이드에서 모두 뛸 수 있기 때문에 긱스가 안쪽으로 들어올 수 있다" 고 평가했다. 박지성과 솔샤르의 복귀로 더욱 힘을 실은 맨유가 첼시의 리그 3연패의 야심을 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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