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게임의 '앙팡테러블' 염보성(16)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팀을 자신의 손으로 구하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얻어갔다. 염보성은 8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후기리그 온게임넷전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침착한 운영으로 박명수를 꺾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염보성의 승리로 MBC게임은 6승 4패 득실 -2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MBC게임은 4위 경쟁팀인 STX의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여부가 결정된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염보성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엔트리도 자신있었다. 3-0이나 3-1로 이길줄 알았다"며 "예전 같았으면 내가 마무리했으면 하는 생각이 강했지만 오늘은 나까지 오지 않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에이스 결정전 상대 선수로 박명수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그는 "한동욱 박명수 박찬수 선수가 나올거라 예상했다. 세 명중 누가 나와도 상관없을 정도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경기를 끝나고 계속 이윤열을 연호한 그는 "내일 팬택이 이기기를 바란다. (이)윤열이 형이 출전해 골든 마우스의 힘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팬택 파이팅! 이윤열 파이팅!"이라며 팬택이 STX를 꺾어주기를 희망했다. 포스트시즌 3전 전승을 기록, 큰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염보성은 "후기리그 성적이 좋지는 않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달라질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에 강한 서경종 선수와 함께 승리를 책임지겠다. 우리는 엔트리가 다양하고 안정적이라 7전 4선승제 경기에 맞는 팀이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염보성,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OSEN
기자
발행 2006.12.09 1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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