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시즌 최종전에서 르까프를 3-0으로 완파하며 '강호'의 자존심을 찾았다. SK텔레콤은 9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르까프와 시즌 최종전서 3-0 압도적 우세로 승리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18일에 당했던 전기리그 악몽을 갚아주겠다는 의지로 쉴틈없이 르까프를 몰아붙였다. 비록 후기리그에서 포스트시즌에는 탈락했지만 앞으로 있을 그랜드 파이널과 전기리그 패배를 갚겠다는 SK텔레콤의 기세는 첫 세트부터 르까프를 압도했다. 선봉장으로 나선 '무지개 토스' 김성제는 3게이트웨이 드라군 러시로 '사신' 오영종을 제압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진 주자는 '신형엔진' 전상욱. 전상욱은 첫 출전한 르까프의 김새한솔을 상대로 한 수 높은 기량으로 완승,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SK텔레콤은 3세트 팀플전에서도 주저없이 쐐기를 박았다. 윤종민-송호영 조는 이학주-최가람 조를 각개 격파하며 팀의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결승직행을 노리던 르까프는 SK텔레콤에게 패하며 7승 3패 득실 +7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고 CJ가 7승 3패 득실 +9로 1위를 확정지으며 결승 직행에 성공했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12주차 2경기. ▲ SK텔레콤 T1 3–0 르까프 오즈. 1세트 김성제(프로토스, 11시) 승 오영종(프로토스, 3시) 2세트 전상욱(테란, 7시) 승 김새한솔(저그, 1시) 3세트 윤종민(저, 1시)/송호영(테, 7시) 승 이학주(테, 11시)/최가람(저, 5시). scrapper@osen.co.kr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