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 42점' 한국, 연장서 카타르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6.12.10 03: 48

부상에서 완쾌된 방성윤을 앞세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예선 4전 전승을 거두던 홈팀 카타르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자존심을 회복했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포츠시티 바스켓볼 인도어 홀에서 가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E조 예선 5차전에서 혼자서 3점슛 12개를 터뜨리며 42득점을 넣은 방성윤(3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으로 카타르를 87-81로 물리쳤다. 3승 2패로 이란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은 그러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E조 4위를 차지, 오는 12일 F조 1위가 확정된 중국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미 시리아가 이란에 져 조 4위가 확정된 가운데 카타르를 맞은 한국은 이란과 요르단에 잇따라 지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다. 3쿼터까지 50-50 동점으로 마친 한국은 4쿼터 한때 패배직전까지 몰렸지만 방성윤의 외곽포로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민수(4리바운드)가 종료 7분을 남겨놓고 5반칙으로 퇴장당하고 종아리 부분에 통증을 느낀 하승진(15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잠시 빠진 사이 한국은 종료 6분전부터 1분 42초동안 8점을 내리 내주며 59-66, 7점차까지 뒤졌다. 한국은 김주성(11득점, 8리바운드)의 자유투 1개와 양희종(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의 2점슛에 이어 방성윤이 종료 2분 31초를 남겨놓고 3점포를 작렬, 65-66까지 따라붙었지만 이어 에르판 알리 사드(13득점, 7리바운드)의 3점슛과 사드 압둘라만 알리(17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의 자유투로 연속 5점을 허용, 종료 1분 36초전 65-71로 다시 점수가 벌어져 그대로 무릎을 꿇는 듯 했다. 하지만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방성윤이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43.8초전에도 연달아 3점슛을 넣으며 극적으로 71-71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카타르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친 한국은 78-78 동점이던 종료 1분 37초전 김주성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80-78로 재역전시킨 뒤 80-79로 쫓기던 1분 2초전 방성윤의 3점포가 다시 작렬하며 83-79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종료 22초전 방성윤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85-79로 완전히 쐐기를 박은데 이어 종료 10초전 스틸에 이은 2득점으로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 10일 전적 ▲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E조 예선 한국 87 (12-15 15-16 23-19 21-21 16-10) 81 카타르 ■ 남자농구 E조 최종 순위 ① 카타르 4승 1패 (승점 9) 득 426, 실 327 ② 요르단 4승 1패 (승점 9) 득 349, 실 300 ③ 이란 3승 2패 (승점 8) 득 416, 실 317 ④ 한국 3승 2패 (승점 8) 득 423, 실 403 ⑤ 시리아 1승 4패 (승점 6) 득 383, 실 436 ⑥ 바레인 5패 (승점 5) 득 336, 실 496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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