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이 9일째 경기에서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 레슬링에서 금메달 1개를 수확하는데 그쳐 여전히 2위 일본을 따라잡지 못했다. 태권도 남자 62kg급의 김주영과 여자 55kg의 김보혜를 비롯해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96kg급의 한태영이 10일(한국시간) 나란히 금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김주영은 카타르 스포츠클럽 다목적홀에서 가진 62kg급 경기에서 카시프 칸(파키스탄)을 16강전에서 물리친 뒤 나차 푼통(태국), 칼리드 알히 알 리파이(바레인), 부안투안(베트남)을 잇따라 꺾고 결승까지 단숨에 올랐다. 결승에서 고촘리를 만난 김주영은 1라운드는 득점없이 마쳤지만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득점을 올린 이후 3라운드 중반까지 연속 득점으로 3-0까지 앞서갔다. 김주영은 경고와 함께 3라운드 막판 득점을 내줬지만 4-1 승리를 지켜냈다. 또 김보혜는 결승전에서 호앙하지앙(베트남)을 맞아 2, 3라운드에 각각 득점 하나씩을 올리며 2-0 승리를 거두고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 나선 한태영도 결승전에서 마수드 하셈 자데(이란)을 3-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남자 태권도 84kg급의 박경훈은 결승전에서 요세프 카라미(이란)에 3-4로 아깝게 져 은메달에 그쳤고 여자 태권도 72kg급의 이인종은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뤄웨이(중국)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연장 시작과 동시에 득점을 허용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여자 당구 포켓볼 8볼 종목의 '작은 마녀' 김가영도 은메달에 그쳤고 남자 펜싱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 이천웅 역시 결승까지 올랐지만 오타 유키(일본)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가영은 부티판 콩카켓(태국), 류신메이(대만), 주멍멍(중국)에 완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올랐지만 린유안춘(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7로 아쉽게 패했다. 특히 김가영은 9볼 32강전에서도 4-7로 지며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57개에 그치며 금메달 33개를 따낸 일본에 뒤진 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국은 이날 금메달 8개를 추가하며 103개로 금메달 수를 늘렸고 금메달 2개만을 추가한 일본은 한국과의 금메달 차이가 6으로 줄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