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특집극 ‘기적’, 시청자 호평
OSEN 기자
발행 2006.12.10 09: 58

MBC 창사특집 4부작 ‘기적’(노희경 극본, 박복만 연출)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환상의 커플’에 이어 12월 9일 첫 방송된 ‘기적’은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세대와 세대가 대립하는 현실을 반영해 대립자 간 화해의 기점을 찾고자 기획된 드라마다. 이미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노희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장용 박원숙 등 중견연기자들이 주연을 맡아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오십대 중반의 장영철(장용 분)은 스스로는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남들에게는 조금은 비열하고 속물적인 사람이다. 노후에 대해 불안과 퇴직에 대한 고통, 건강에 대한 염려를 남의 일처럼 여기던 장영철은 그가 그토록 원하던 계열회사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날 폐암 말기 판정을 받게 된다. 죽음을 앞둔 장영철은 그제서야 오직 앞만 보고 달렸던 발걸음을 멈추고 자신이 걸어왔던 뒤를 되돌아본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호평과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시청자는 “4부작이라는 것이 너무 아쉽다. 우리네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다시 한번 주위를 돌아보게 되는 드라마였다”고 호평했다. 다른 한 시청자는 “창사특집극이라서 짧지만 그래도 긴 여운이 남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장용 박원숙 등 중견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특히 한 시청자는 “장용과 박원숙의 연기, 아니 삶을 그대로 표현한 몸짓이 좋았다”며 “연기란 이런 것이군요”라고 극찬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기적’은 전국시청률 10.4%를 기록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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