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이제 우승자 징크스는 끝났다"
OSEN 기자
발행 2006.12.10 17: 25

"이제 우승자 징크스는 끝났어요." '천재' 이윤열(22, 팬택)은 프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 후 오랜만에 거둔 승리를 기뻐했다. 10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후기리그 STX와의 최종전에 팀의 선봉장으로 나선 이윤열은 박종수의 질럿, 드라군, 다크 템플러로 이어지는 견제를 벌쳐와 마인으로 효과적으로 방어한 후 탱크 1기, 벌쳐 2기를 이용한 단 한차례의 공격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지난 11월 18일 스타리그 3회 우승이후 공식 경기에서 3연패를 기록 중이던 이윤열은 "이제 우승자 징크스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패배로 액땜을 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승리라 사진찍는거도 어색하다"며 지긋지긋한 패배에서 벗어난 기쁨을 말했다. 상대의 거센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윤열은 "알카노이드에서 그런 전략을 많이 당해봐 적응은 끝난 상태였다. 물론 다크템플러를 예상하지 못해 당황했지만 마인으로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윤열은 후기리그에서 5승 5패를 기록, 자신이 이름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첫 출발이 좋지 못했다. 최연성 선수에게 패하고 그 때부터 많이 패했다. 팀이 부진했던 것은 내 탓이 크다. 책임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올해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일등도 해보고 최하위도 했으니 내년에는 꼭 우승을 하겠다. 이제는 우리가 부족하고 더욱 열심히 해야하는 사실을 나와 팀원 모두 깨달았다"며 내년 시즌은 달라질 것을 보이겠다는 약속을 했다. scrapper@osen.co.kr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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