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블러' 심소명,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2.10 17: 55

"첫 주차부터 준비했는데 이제야 (심)소명이가 테란전을 하네요." 팬택 EX 성재명 감독은 심소명의 상대가 최고의 '저그 킬러' 진영수였지만 자신만만하게 심소명의 승리를 장담했다. 10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팬택과 STX전서 팬들은 '갬블러' 심소명의 테란전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심소명은 3가스에서 모은 충분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뮤탈리스크를 적극 활용, 진영수의 본진과 앞마당을 뒤흔들며 팀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테란을 상대로 3승 8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심소명은 진영수를 잡아내며 4승째를 기록, 테란에 약하다는 인식을 한순간에 끝냈다. "테란전에 약하다는 소리는 신경쓰지도 않았다. 다만 첫 주차부터 준비했던 빌드를 마지막에 보여줘 아쉽다. 신 백두대간에 출전한때 마다 테란을 노리고 나와 신 백두대간에서 테란전은 자신있었다." 팬택이 후기리그에서 불과 3승(7패)만을 올리며 최하위를 떨어진 것에 대해 심소명은 "주장이 된 이후로 팀 성적이 부진해 책임감이 크다. 나와 우리팀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 이번 시즌에는 연습도 체계적으로 하지 못하고 리더십이 부족한 것도 깨달았다. 하지만 다시 팬택이 강하다는 사실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전기리그 팀플레이에 주력하다가 후기리그 개인전과 팀플레이를 오가며 4승 2패를 기록한 심소명은 "팀 성적은 좋지않지만 개인적으로 내 성적에 만족한다. 엔트리에는 끼어있었지만 팀의 패배로 출전하지 못한 경기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나 자신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느 정도 성과는 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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