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포스트시즌!' '전통의 명가' 신나는 4연승을 내달리며 한빛 스타즈가 KTF의 정규리그 60승을 막고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빛은 10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KTF전서 신예 김동주, 김인기와 에이스 결정전에서 나선 채지훈의 맹할약에 힘입어 '천적' KTF를 3-2로 꺾고 KTF전 7연패를 마감했다. 이로써 한빛은 7승 3패 득실 +3으로 후기리그를 3위로 마쳤다. 16일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주전들을 쉬게 한 한빛은 정규리그 최초로 60승을 노리던 KTF의 자존심을 무참히 무너뜨렸다. 손쉽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빛의 선수들은 열세의 상황에서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천적' KTF를 물고 늘어졌다. 선봉장으로 나선 김동주가 관록의 변길섭을 잡아낸 것을 비롯해서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게 한 것은 첫 출전한 새내기 이정수였다. 이정수는 후기리그 신인왕에 도전하던 임재덕을 상대로 믿을 수 없이 완벽한 바이오닉 컨트롤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 나선 채지훈은 '거물' 강민을 잡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채지훈은 저글링을 우회하는 작전으로 더블 넥서스를 구사한 강민의 진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강민은 일꾼으로 방어를 시도했지만 채지훈의 저글링을 막아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정규리그 최초 60승에 도전했던 KTF는 상대전적으로 7승 3패로 앞서던 한빛에게 패하며 불의의 일격을 3승 7패 득실 -5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12주차 4경기. ▲ 한빛 스타즈 3-2 KTF 매직엔스. 1세트 김동주(테란, 1시) 승 변길섭(테란, 7시) 2세트 김인기(프로토스, 11시) 강민(프로토스, 1시) 승. 3세트 채지훈(저, 8시)/신정민(랜프, 4시) 박정석(프, 10시)/홍진호(저, 7시) 승. 4세트 이정수(테란, 1시) 승 임재덕(저그, 5시). 5세트 채지훈(저그, 7시) 승 강민(프로토스, 1시). scrapper@osen.co.kr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