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알리, 오클랜드 꺾고 클럽 월드컵 4강
OSEN 기자
발행 2006.12.11 00: 04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을 대표해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알 알리(이집트)가 4강에 올라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알 알리는 10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가진 2006 FIFA 클럽 월드컵 개막전에서 후반 6분 앙골라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플라비우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8분 모하메드 아부트리카의 추가골로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대표 오클랜드 시티 FC(뉴질랜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2005년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에 져 5~6위전으로 밀렸던 알 알리는 이로써 두번째 출전만에 4강에 올라 오는 13일 인터나시오날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결승행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경기 시작 1분만에 아부트리카의 왼발슛으로 오클랜드 시티를 위협한 알 알리는 전반 내내 플라비우와 아부트리카의 공격을 앞세워 경기 분위기를 잡았으나 선제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알 알리는 후반 6분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플라비우의 오른발 대포알 강슛이 오클랜드 시티의 골망을 뒤흔들었고 후반 28분에는 아부트리카가 골문앞 20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인프런트킥으로 감아차 사실상 승리를 결정짓는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와 북중미 및 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대표로 나온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4강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FC 바르셀로나(스페인)과 결승진출을 놓고 오는 1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4강전을 치르지만 패한 팀은 오클랜드 시티와 오는 15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5~6위전을 갖는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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