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드 선데이', 日과 금메달 격차 1개차
OSEN 기자
발행 2006.12.11 07: 25

한국의 전통 강세종목인 격투기에서 '금맥'이 터지며 12월의 두번째 일요일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도하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은 대회 열흘째인 10일 태권도와 레슬링에서 3개씩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모두 10개의 금메달을 수확, 금메달 총계에서 37개를 기록하며 38개에 그친 일본을 1개차로 추격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국기'인 태권도에서 출전 선수 3명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67kg급에 출전한 송명섭(22)은 4강전에서 알리레자 나스라자다니(이란)을 맞아 접전을 펼친 끝에 5-4로 간신히 승리한 뒤 결승전에서 자밀 알 쿠파시(요르단)에게 한차례 다운을 뺏는 등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5-0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84kg 이상급의 김학환(25)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각각 요세프 아제(시리아)와 파이잘 마흐무드(파키스탄)에 손쉬운 승리를 거둔 뒤 4강전에서 홈팬들의 응원을 업은 압들콰데르 압델메테 아 알 아드흐미(카타르)와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 결승에 올랐고 메흐디 나바에이 세라스칸루드(이란)까지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59kg급의 이성혜(22)도 베트남 선수를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우뚝 섰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는 66kg급의 김민철(23)이 로샨 루지쿨로프(우즈베키스탄)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84kg급의 김정섭(31)도 야히아 아부타베크흐(요르단)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 동메달이 예상됐던 김광석(29)은 120kg급에서 무로드존 투이치에프(타지키스탄), 류델리(중국), 메흐디 게스마티자르 샤르바이아니(이란)를 각각 3-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단에 기쁨을 더했다. 또 볼링 종목에서는 남자 마스터스 종목에 출전한 조남이(25)와 최복음(19)이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고 여자 마스터스 종목에 나온 최진아(22)와 김유진(27) 역시 금, 동을 나눠가졌다. 이밖에 여자 펜싱 에페의 박세라(23)는 신아람(20)을 4강에서 꺾은 뒤 결승전에서 종웨이핑(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15-13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강전에서 박세라에 진 신아람은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일본은 남자 400m 허들, 남자 장대높이뛰기, 여자 멀리뛰기, 남자 사이클 등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는데 그쳐 한국과의 격차가 1개로 줄었다. 이미 사실상 아시안게임 우승이 확정된 중국은 이날도 7개의 금메달을 추가, 금메달 갯수를 110개로 늘렸다. ■ 메달 순위 (10일 현재) ① 중국 금 110 / 은 63 / 동 39 ② 일본 금 38 / 은 45 / 동 53 ③ 한국 금 37 / 은 34 / 동 64 ④ 카자흐스탄 금 17 / 은 10 / 동 31 ⑤ 태국 금 8 / 은 10 / 동 18 ⑥ 대만 금 7 / 은 4 / 동 15 ⑦ 인도 금 6 / 은 13 / 동 13 ⑧ 카타르 금 6 / 은 8 / 동 6 ⑨ 북한 금 5 / 은 7 / 동 13 ⑩ 사우디아라비아 금 5 / 은 0 / 동 4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