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골대 불운'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간) 새벽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0분 터진 마이클 에시엔(24)의 멋진 중거리슛으로 1-1 동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첼시는 경기 중 골대를 3번이나 맞히며 홈 관중들을 아쉽게 했다. 당초 경기는 다수의 주전이 결장한 아스날을 첼시가 압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스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옌스 레만(37) 아스날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운 강력한 수비에 첼시는 주도권을 잡고도 상대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다. 후반 들어 첼시는 아스날의 역습에 말려들었고 후반 33분 알렉산더 흘렙(25)의 크로스를 받은 마티유 플라미니(22)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첼시에는 에시엔이 있었다. 올 시즌 전경기에 출장하며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에시엔은 후반 40분 프랑크 람파드(28)의 패스를 받아 멋진 오른발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첼시를 구해냈다. 이후 첼시는 추가 시간에만 골대를 두 번 때려 승점 3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11승 3무 2패 승점 36을 기록하며 14승 2무 1패 승점 44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bbadagun@osen.co.kr 에시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