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에 '초특급 VIP' 대접
OSEN 기자
발행 2006.12.11 08: 10

주니치맨 이병규(32)가 초특급 대우를 받는다. 이병규는 지난 10일 서울로 날아온 주니치의 이데 편성부장과 만나 20분 만에 초스피드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나 주니치 드래건스의 기관지나 다름없는 에 따르면 계약기간 2년, 계약금 5000만 엔, 연봉 1억 엔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실 이 정도의 대우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일본에서 실적이 없는 외국인 선수에게 연봉 1억 엔 이상을 안기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개 일본에서 성적을 올리고 연봉 인상을 하는 수순이다. 타이론 우즈도 요코하마 입단 당시 5000만 엔을 받았다. 게다가 이병규는 입단후 여러 가지 조건에서 VIP 대우를 받았다. 우선 내년 2월 오키나와 차탄의 스프링캠프 합류 시기가 한솥밥을 먹게되는 타이론 우즈가 똑같다. 우즈는 스프랭캠프 2주째인 2월 8일 합류 예정인데 오치아이 감독은 이병규에게 같은 특권을 부여했다. 비디오테이프를 통해서 본 이병규의 실력에 신뢰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구단에서는 이병규를 위해 한국미디어 담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일본 구단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다수의 한국 언론들의 취재가 쇄도할 것으로 판단, 이병규의 에이전트로 계약 과정에 관여했던 전승환 씨를 직원으로 채용한다. 전 씨는 일본 통역직원과 별도로 한국 언론을 담당하게 된다. 이병규는 이와 함께 거주지로는 최고급 맨션을 배정받는다. 퇴단한 알렉스의 맨션과 함께 선동렬 삼성 감독이 주니치 시절 거주했던 맨션 두 곳을 놓고 이병규가 낙점하게 된다. '나고야의 태양' 선동렬의 거주지는 한 달 임대료가 50만 엔짜리였다. 도쿄가 아닌 나고야에서 이 정도의 임대료는 최고 수준이다. 이종범이 달았던 배번 7번을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에 따르면 이같은 VIP 환대에 이병규는 "은퇴할 때까지 일본에서 뛰고 싶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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