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셋에 동북아 하나'.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에 올라온 팀들의 분포다. 동북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게 올라온 반면 중동에서는 이라크, 이란과 홈팀 카타르가 올라왔다. 이쯤 되면 하나 걱정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편파 판정' 이다. 특히 중동과 맞붙는 경기에서 중동 심판진들이 경기를 맡게 된다면 편파 판정의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벌어졌던 카타르와의 남자농구 경기와 9일 벌어졌던 남자 핸드볼 쿠웨이트전에서 나온 극심한 편파 판정은 이라크와의 4강전을 앞둔 한국팀에게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총 주심 17명 중 반에 육박하는 8명이 중동 출신인 것만 보더라도 편파 판정까지는 아니더라도 텃세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여기에 카타르에 살고 있는 많은 이라크인들의 열광적인 응원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는 한국에 유리한 것이 하나도 없다. 우승까지 남은 승수는 단 2승. 과연 한국이 중동의 텃세와 편파판정의 위험을 무릎쓰고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