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방송될 예정인 드라마 ‘궁S’와 관련해 그 동안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던 제작사 그룹에이트가 12월 11일 오전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룹에이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그룹에이트에서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 ‘궁S’는 드라마 ‘궁’과는 그 내용이나 캐릭터 구성 등 어떤 식으로도 연결되지 않는 별개의 작품이며 에이트 픽스가 제작한 드라마 ‘궁’의 영상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작품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동안 미온적인 대응을 보였던 이유를 “드라마 ‘궁’에 대한 팬들의 애정을 담보로 그룹에이트로부터 부당한 이익을 챙기고자 하는 에이트픽스의 일련의 주장에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 전역의 관심사인 한류 주역의 드라마 제작을 둘러싸고 두 기업이 서로 헐뜯어가며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심히 부끄럽게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룹에이트는 또 “그 동안 에이트픽스와 협의 과정 및 협상이 결렬된 이후 법적인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법적 검토와 준비를 진행해왔으나 에이트픽스의 근거없는 주장에 회사와 작품에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발생하였는 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돼 공식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룹에이트는 “에이트픽스가 언급한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대응도 할 준비가 돼 있으며, 모든 것은 법원에서 판단해 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에이트픽스에 철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룹에이트는 ‘궁 시즌2’를 기다려왔던 배우들과 시청자들에게 속편으로서의 ‘시즌2’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궁S’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황족인 줄 모르고 살아가던 중국집 배달부가 황실로 들어가면서 계급이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을 ‘궁S’는 2007년 1월 10일 첫 방송을 목표로 제작이 한창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