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병규, 내년에 너클볼도 상대해야
OSEN 기자
발행 2006.12.11 10: 25

이승엽(요미우리)과 이병규(주니치), 너클볼도 쳐낼 수 있을까. 이승엽(30)의 요미우리 4년 잔류 계약에 이어 지난 10일 FA 이병규(32)가 주니치와 2년 계약을 체결,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그리고 두 선수가 속한 센트럴리그의 히로시마 카프 구단은 9일 빅리거 출신의 제러드 페르난데스(34)의 영입을 발표했다. 우완 투수인 페르난데스는 빅리그 통산 37경기에 등판해 4승 7패의 성적을 남긴 것이 전부다. 2006시즌에는 밀워키에서 승패없이 4경기에 등판했다. 계약 조건 역시 연봉 2340만 엔으로 이승엽-이병규에 비할 바 못 된다. 그러나 이 투수가 한국이나 일본 등 동양권에서는 극히 희귀한 너클볼러라는 점에서 이승엽-이병규와의 승부를 흥미롭게 한다. 마티 브라운 히로시마 감독은 이미 페르난데스를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명시해놓은 상태다. 브라운 감독은 "3연전의 첫 경기에 페르난데스를 등판시키면 이후 2경기에서 (너클볼러 아닌 투수들을 상대로) 타자들이 타이밍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sgoi@osen.co.kr 보스턴 레드삭스 팀 웨이크필드의 너클볼 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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