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주 감독, 흥국생명 사령탑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6.12.11 10: 31

지난 2월 김철용 전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이 취임하면서 경질됐던 황현주(40) 감독이 천안 흥국생명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지난해 V리그 여자부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흥국생명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로 있는 황현주 감독과 1년 6개월동안 계약, 다시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현주 감독은 지난 2003년 처음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뒤 2005~2006 시즌 김연경과 황연주를 앞세워 '코트의 반란'을 진두지휘해 선두로 끌어올리는 등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김철용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면서 제안받은 수석코치직을 거부하며 흥국생명과 사이가 요원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2006~2007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단시간 내에 팀을 재정비해 공격적인 팀 컬러를 강화시켜 줄 지도자로 황현주 감독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2월에 다소 잡음이 있었지만 그동안 계속 연락하고 친분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번 감독 선임과 관련해 황 감독 역시 흔쾌히 응해줬다"고 전혔다. 또 황 감독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귀국하는 즉시 팀에 합류해 선수단과 호흡을 맞출 것"이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흥국생명이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tankpark@osen.co.kr 천안 흥국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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