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타민', 경제와 오락이 만났다!
OSEN 기자
발행 2006.12.11 11: 14

KBS는 가을 개편을 맞아 몇 가지 새 프로그램들을 야심 차게 준비했다. 11월 20일 첫 방송된 2TV '경제 비타민'도 그 중의 하나. 파일럿 프로그램 형식으로 추석 때 방영됐던 '경제 비타민'은 이번 개편을 통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고 그 결과 매주 월요일 전파를 타고 있다. 증권 전문가, 재무설계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가, 세무 전문가 등 경제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를 패널로 내세워 알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비타민'의 성공에 힘입어 김호상PD가 연출을 맡았으며 그리하여 프로그램명은 한 단어만 덧붙인 '경제 비타민'이다. 프로그램에 대해 김PD는 “지금껏 경제 관련 예능 프로그램은 더러 있었다. 하지만 '경제 비타민'은 경제에 대해 지엽적인 것이 아닌 본격적인 내용을 이야기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포커스를 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경제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경제는 명분 구실밖에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은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기보다는 상식 공부하듯 경제 관련 용어를 습득하는 수준에 머물기 마련이다. 그래서 김PD는 '경제 비타민'에 대해 설명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제를 다룬다'는 사실에 방점을 찍었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프로그램의 시청 타깃을 설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이에 대해 김PD는 “건강은 누구나 공감하는 관심사지만 경제는 1억원 갖고 있는 사람과 10억원 갖고 있는 사람의 입장이 같을 수 없듯 저마다 달라서 시청 타깃을 설정하기가 어렵다. 현재 결혼한 30, 40대층을 주요대상으로 아이템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프로그램은 ‘노후 대비책’ ‘자녀 경제교육’ 등과 같은 아이템을 통해 남녀노소 다양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개그맨 신동엽과 방송인 정은아가 공동 진행하는 '경제 비타민'은 랭크 내용을 알아맞힘으로써 경제활동에 꼭 필요한 정보를 알아보는 '부자병법5'와 청문회 형식의 '퍼센트(%)'란 코너로 60분간 전파를 탄다. 현재 '내 집 마련을 위한 아이템 시리즈로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12월 11일 방송에는 각각의 코너에 MC몽, 김태우, 김흥국과 김구라 부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프로그램을 빛낼 예정이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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