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크레이그, "본드는 직업이 살인이고 실수투성이 인물"
OSEN 기자
발행 2006.12.11 12: 25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의 마틴 캠벨 감독과 주연배우인 다니엘 크레이그, 카테리나 뮤리노가 12월 2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화 홍보를 위해 방한했다. 12월 11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틴 캠벨 감독은 먼저 “이번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는 원작에 충실해 현실적이고 인간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기존 ‘007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액션이다. 이번에도 액션에 주력했고, 또 유머도 곁들였다”고 연출의 변을 털어놨다.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도 “이번 제임스 본드는 완성이 안된 인물이다. 그리고 현실적이면서도 인간적이고, 실수도 하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속에서 타국 영사관을 쑥대밭으로 만든 장면의 논란에 대해 “제임스 본드는 직업이 살인이고 실수투성이 인물이다. 도덕적인 문제를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우선 나쁜 사람을 쫓아 잡는 것이 일이라는 점에서 이해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픽션이다”고 강조했다. 또 캐스팅 당시 논란을 일기도 했던 다니엘 크레이그는 “비난하는 글들을 모두 다 봤는데 안티 팬들과 논쟁을 벌이고 싶지 않았다. 그저 작품에만 전념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본드걸’ 카테리나 뮤리노도 “기존의 본드걸과 달리 인간적인 모습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007 카지노 로얄’은 전세계에서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2월 21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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