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카지노 로얄’을 연출한 마틴 캠벨 감독이 한국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인상깊게 봤다고 밝혔다. 마틴 캠벨 감독은 12월 11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가진 방한 기자회견에서 “미국 LA에서 전쟁 중 두 형제의 애틋한 우애을 담은 영화를 봤는데 제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영화의 장면과 영화 속에 그려진 두 형재애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한국전쟁 당시 두 형제가 함께 전쟁에 참전하면서 서로 헤어지게 되는 내용을 그린 영화로, 개봉당시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바 있다. 마틴 캠벨 감독은 ‘007 카지노 로얄’을 기존의 007시리즈와 달리 제임스 본드를 완벽한 첩보원이 아닌 실수도 하고 첨단장비보다는 몸으로 직접 부딪치는 캐릭터로 그려냈다. 12월 21일 국내 개봉.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