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범호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범호는 11일 삼성동 코엑스 홀에서 열린 2006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14표의 압도적 득표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범호 외에 내야수 부문 수상자는 지난해 대비 전원 물갈이됐다. 1루수 부문에서는 타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롯데 이대호가 한화 김태균을 제쳤고, 2루수 부문에서는 SK 정근우가 276표로 최다 득표를 획득했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삼성 박진만이 두산 손시헌을 제쳤다. 이로써 2004년 이후 2년 만에 수상자로 복귀한 박진만은 통산 4번째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대호는 타율 3할 3푼 6리, 26홈런, 88타점으로 1984년 이만수(당시 삼성) 이래 타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장타율 부문까지 1위에 올랐다. 2루수에서는 도루 2위(45도루), 득점 6위, 최다안타 10위의 정근우가 위협적 경쟁자가 없어 무혈입성했다. 3루수에서는 홈런 4위(20홈런), 장타율 6위의 이범호가 2년 연속 수상했고, 박진만은 타율 2할 8푼 3리에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한국시리즈-코나미컵-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철벽 수비에 힘입어 2000,2001,2004년에 이어 4번째로 수상했다. sgoi@osen.co.kr 1루수 골든글러브 시상자로 나온 방송인 박경림이 이대호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