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우승팀답게 2006시즌 최다 골든글러브를 배출했다. 삼성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외야수 박한이, 지명타자 양준혁, 포수 진갑용, 유격수 박진만 등 4명의 수상자를 탄생시켰다. 박한이가 외야수 부문에서 이용규(KIA)-이택근(현대)에 이어 3위로 '턱걸이' 수상한 데 이어 양준혁은 272표의 압도적 표차로 지명타자 부문에서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호명됐다. 아울러 삼성은 포수 부문에서도 진갑용이 252표로 역시 압도적으로 타 후보들을 눌렀다. 진갑용은 2002, 2005년에 이어 2006년까지 삼성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시즌마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진만은 골든글러브 4회째 수상을 이루면서 282표로 최다 득표의 영예도 안았다. 삼성은 지난해도 한국시리즈 우승를 제패했지만 진갑용 단 한 명만이 수상한 바 있다. 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2002년에는 이승엽 김한수 브리또 마해영 진갑용 등 5명이 골든글러브를 받았지만 당시 멤버로는 진갑용이 유일하게 남아있다. sgoi@osen.co.kr 2006 골든글러브 최다득표로 유격수 부문서 수상한 박진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