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윤옥희, 여자양궁 '금-은' 명중
OSEN 기자
발행 2006.12.11 20: 25

한국 여자신궁들이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적중시켰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등 2관왕을 차지했던 박성현(23)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양궁장에서 가진 여자 양궁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자오링(중국)에게 97-90으로 승리, 결승전에 올랐고 윤옥희(21)도 준결승전에서 돌라 바네르지(인도)를 106-103으로 꺾고 역시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우리나라 선수끼리 다툰 결승전에서는 박성현이 윤옥희에 95-91로 승리,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이뤄냈다. 지난 10일 가졌던 예선전에서 박성현, 윤옥희가 나란히 1339점과 1335점을 받아 1, 2위로 통과했고 이덕영(17)과 윤미진(23)도 1323점과 1313점으로 3, 4위에 올랐지만 한 국가당 2명밖에 32강전에 나갈 수 없다는 말도 안되는 규정때문에 박성현과 윤옥희만이 32강에 올랐다. 박성현은 32강전에서 나다 하산(카타르)에게 111-75로 가볍게 승리한 뒤 16강전에서는 기타바타케 사요코(일본)에 첫번째 엔드에서 52-56으로 뒤졌지만 두번째 엔드에서 57-50으로 승리, 109-106으로 역전하며 8강까지 올랐다. 이어 노비아 누라이니(인도네시아)를 104-93으로 가볍게 물리친 박성현은 준결승에서 자오링을 맞아 첫번째 엔드 첫발을 7점을 쏘면서 25-27로 뒤졌다. 그러나 두번째 엔드 첫발에서 박성현이 10점을 쏜데 비해 자오링이 5점을 쏘면서 순식간에 승부는 뒤집혔고 자오링이 이후 4점 한발, 5점 두발을 쏘는 등 자멸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두두리 야소드하라 실바(스리랑카), 레이첼 앤 카브랄(필리핀), 비신디 우랑퉁아라그(몽골)를 잇따라 가볍게 물리치고 4강까지 올라간 윤옥희는 바네르지를 맞아 첫번째 엔드에서 27-24로 앞선 뒤 두번째 엔드에서는 10점 2개를 적중시키며 7점차까지 앞서나갔다. 윤옥희는 세번째 엔드 첫발을 5점을 쏘는 바람에 4점차로 쫓기는 등 79-76까지 쫓겼지만 마지막 네번째 엔드에서 9점, 8점, 10점을 명중시키며 9점 3개를 명중시킨 바네르지를 3점차로 제쳤다. 개인전에서 금, 은을 나눠가진 한국 여자양궁은 오는 13일 카타르와의 16강전을 시작으로 단체전을 치른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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