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대표, "FA 보상금 규정 철폐하자"
OSEN 기자
발행 2006.12.12 08: 56

한국 프로야구 구단 사장들이 FA 제도를 처음 만들 때 적극적으로 참고했을 일본의 FA 규정에 비판의 칼날이 겨눠지고 있다. 요는 "FA 이적시 발생하는 보상금 규정을 철폐하자"는 것이다. 그 신호탄은 일본 프로야구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미우리 구단의 기요타케 대표에 의해 시작됐다. 기요타케 대표는 지난 11일 과 가진 인터뷰에서 "보상금 제도만 없었다면 가도쿠라(FA 투수, 요미우리 입단 확정)를 원한다는 구단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보상금 규정에 부담을 느끼는 구단들이 FA 영입을 머뭇거리는 바람에 선수들의 메이저리그행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요타케 대표는 "일본 야구는 당연히 자국 선수의 해외 유출을 막는 쪽으로 시스템을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 FA를 영입할 때 원 소속구단에 보상금 혹은 보상 선수를 줘야만 하는 현행 FA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노조 역시 '이적 시장의 활성화'를 명분으로 FA 규제 철폐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FA가 진정한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데 최대 걸림돌이었던 보상금 제도로 인해 오히려 메이저리그(해외 이적시는 보상금 규정이 적용 안됨)만 좋은 장사를 시켜주고 있음을 이제라도 자각한 일본야구계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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