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파듀 감독 전격 경질
OSEN 기자
발행 2006.12.12 09: 50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로 밀려나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결국 앨런 파듀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whufc.com)를 통해 이사회 회의 결과 최근 급격하게 떨어진 성적을 고려해 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03년 9월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파듀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파듀를 이을 차기 감독을 찾기 전까지 케빈 킨 수석 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으며 1월 겨울 이적 시장때 정식 감독을 영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듀 감독은 지난 2003~2004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리그(2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위로 이끌고도 플레이오프에서 밀려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실패했지만 2004~2005 시즌 6위를 차지한 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 2005~2006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됐다. 지난 2005~2006 시즌에는 16승 7무 15패, 승점 55를 기록하며 9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 시즌에는 4승 2무 11패, 승점 14에 그치며 찰튼 애슬레틱과 왓퍼드에만 앞선 18위로 밀려났다. 특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수뇌진은 지난 4일 에버튼에게 0-2로 진 이후 위건 애슬레틱에게도 0-2로 패하고 10일에는 볼튼 원더러스에 0-4로 완패하면서 파듀 감독을 경질할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듀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처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맡았을 때는 챔피언리그에서 경쟁하고 있었고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면서 결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며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서도 9위에 오르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 일보까지 가는 등 지난 3년 여 동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해왔던 업적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며 이 점에 대해 선수들과 서포터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성공적인 미래를 기원한다"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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