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건스에 입단한 이병규(32)가 간판선수 대접을 받고 있다. '주니치맨' 이병규는 12월 들어 잇달아 의 1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 신문은 지난 12월 2일자에 이병규의 주니치 입단이 농후하다는 기사를 1면에 실어 입단을 기정사실화했다. 이병규가 입단 계약을 맺은 지난 11일 아침판은 '주니치 이병규 오늘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계약을 예고했다. 이어 계약 당일 담당기자를 서울로 파견햇고 12일자 신문은 '선동렬 감독, 이병규에게 가라오케 권고'라는 제목을 달아 주니치맨 이병규의 탄생을 알렸다. 기자회견장에서 이병규의 입단 각오와 "일본어를 빨리 터특하라"는 원조 주니치맨 선 감독의 조언을 소개했다. 그만큼 주니치 구단에서 이병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특히 의 이병규에 대한 이같은 대접은 "최대의 보강을 했다"는 오치아이 감독의 높은 평가에 힘입은 바 크다. 아울러 앞서 주니치 유니폼을 입고 나고야 팬들에게 우승을 안겨준 선동렬 이종범 이상훈의 후광을 입은 점도 있다. 잘 알려있다시피 주니치 야구단과 스포츠전문지 는 같은 계열사다. 주니치 그룹은 나고야를 중심으로 하는 도카이(東海)지역에서 가장 막강한 파워를 행사하는 기업집단이다. 종합지 은 이 지역에서는 요미우리 신문이나 아사히 신문 등을 능가하는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만 해도 나고야를 중심으로 50만 부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가 있다. 나고야 시내를 가보면 사람들은 닛칸스포츠 등 다른 중앙 스포츠신문보다는 주니치스포츠를 많이 집어든다. 주니치 야구단 관련 소식을 집중적으로 게재하기 때문이다. 주니치 구단도 정책적으로 온갖 고급 정보는 에 먼저 알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신문에 실린 구단 정보는 100% 정확하다고 보면 된다. 이승엽이 뛰고 있는 요미우리 구단과 와의 관계하고 똑같다. 4번째 한국인 주니치맨이 된 이병규가 내년 시즌 내내 의 1면을 장식하기를 기대해본다. sunny@osen.co.kr 주니치스포츠 12월 2일자-11일자-12일자 1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