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임수정이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을 마쳤다. 황정민과 호흡을 맞춘 영화 ‘행복’(허진호 감독)의 촬영을 끝낸 것. 임수정은 그동안 앳된 외모 때문에 주로 소녀 연기를 해왔다. ‘행복’에서 임수정이 맡은 캐릭터는 은희. 극 중 은희는 40%밖에 남지 않은 폐로 살아가다 요양원에 만난 영수(황정민 분)와 사랑에 빠지는 성숙한 여인이다. 12월 5일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영수가 은희를 업고 함께 사는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 은희는 자신의 병세에 차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수가 완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날아갈 듯 기뻐한다. 은희는 간경변에서 완치된 영수에게 “나 한번만 업어 줘 봐”라며 영수의 등에 업힌다. 임수정과 황정민은 촬영을 마친 뒤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며 3개월간의 촬영을 정리했다. 허진호 감독과 임수정, 황정민이 호흡을 맞춘 ‘행복’은 후반작업을 거쳐 2007년 봄에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