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10시 이라크와 4강전을 앞두고 있는 베어벡호.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이라크에 앞서지만 단판 승부의 특성상 결코 방심할 수 없다. 특히 각종 종목에서 중동의 텃세 및 편파 판정이 속출하고 있어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축구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라크는 이번 대회서 거친 플레이를 펼치고 있어 한국 선수들이 평정심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동 텃세 걱정되네 한국 선수단 전체에 내려진 중동 텃세 주의보는 축구 대표팀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기를 이틀 앞둔 시점에 갑자기 경기장이 바뀌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아시안게임 초반부터 대표팀의 훈련 시간을 이른 아침에 배정하는 등 대표팀은 견제를 받았다. 따라서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대표팀은 불리한 판정을 받을 확률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다른 한 편에서 홈팀 카타르가 4강에 올라와있어 카타르를 우승시키기 위해 대표팀을 견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이라크의 거친 플레이에 말려들지 않아야 4강 상대 이라크는 거친 플레이를 많이 한다. 이라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도 경고와 퇴장이 난부하는 육탄전 끝에 연장전에서 2-1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이라크 분석을 끝낸 베어벡 감독도 "이라크는 거칠고 파울을 당하면 오래 그라운드에 누워있는 등 상대방의 템포를 잘 죽인다" 며 "상대방의 플레이에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 고 밝힌바 있다. 거친 플레이를 일삼는 이라크에 대해 우리 선수들은 흥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객관적인 실력이 떨어지는 팀일수록 거친 플레이를 통해 상대의 플레이를 교란시켜 돌파구를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역시 이라크의 도발에 말려 한 명이 퇴장당해 결국 패배했다. 따라서 우리 젊은 선수들은 이라크 선수들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