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수, 서울 홈피에 팬들에게 감사 인사
OSEN 기자
발행 2006.12.12 14: 20

이장수 전 FC 서울 감독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장수 감독은 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를 통해 남긴 편지에서 "팬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은 벤치에 앉은 저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며 "저의 축구 인생에서 잊지 못할 감격과 영광의 시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고 말했다. 이번 주중 중국으로 들어가는 이 감독은 베이징 궈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한국 축구의 자존심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자신의 후임으로 서울을 맡을 귀네슈 감독에 대해서도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장수 감독은 2년간 서울을 맡아 지난 K리그 하우젠컵 2006 우승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다음은 FC 서울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장수 감독의 편지 전문이다. ------------------------------------------------- FC 서울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 FC 서울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직접 여러분들을 뵙고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 인사를 대신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지난 10여 년간 국내외 프로축구단 감독을 하는 동안 FC서울에서 보낸 2년은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은 물론 경기장 내외에서 보내주신 팬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은 벤치에 앉은 저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컵 대회 우승 당시 팬 여러분께서 환호하며 좋아하시던 모습, 특히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좋아하시던 어느 이름 모를 서포터스 여러분들의 모습은 아직도 저의 가슴속에 생생히 살아 있으며, 그 순간은 저의 축구 인생에서 잊지 못할 감격과 영광의 시간으로 영원히 기억 될 것입니다. 팬 여러분들께서도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베이징 국안 팀을 맡게 되었으며, 한국에서의 신변 정리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 중에 중국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팬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어긋나지 않도록, 중국에서도 한국 축구의 자존심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의 뒤를 이어 새로이 FC 서울의 지휘봉을 잡게 된 귀네슈 감독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FC 서울을 최고의 구단으로 만들겠다는 저의 꿈은 실현되지 못하였지만 신임 귀네슈 감독과 선수단, 구단 그리고 팬 여러분이 하나가 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지난 2년 간 팬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성원의 함성은 언제나 저의 귓가를 맴돌 것이며, 심장의 고동을 울릴 것입니다. FC 서울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영원히 사랑합니다! 2006. 12. 11 FC 서울 6대 감독 이장수 드림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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