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타' 송승헌 ,“한일 합작에 출연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6.12.12 19: 11

배우 송승헌이 한일 합작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12월 12일 오후 5시 일본 도쿄 후지 TV 건물 2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승헌은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했는데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2시간이면 올 수 있는 거리인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 것이 아쉽고 팬들께 죄송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승헌은 후지 TV가 주최하는 ‘핫 판타지 오다이바’ 행사에 초청받아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에 머물 예정이다. 기자회견 중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송승헌은 “모두 정말 소중한 작품이고 그 작품이 사랑을 받았든 외면 받았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뭐라 꼬집을 수는 없지만 굳이 한 가지 꼽으라면 ‘가을동화’와 ‘여름향기’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셨고 개인적으로도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송승헌은 앞으로 맡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지금까지 부드러운 이미지로 사랑받았는데 앞으로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배우가 한 가지 색깔로 굳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므로 많은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고 남자답고 선이 굵은 연기를 하고 싶다”며 “형사나 악역 등도 연륜이 더 쌓이면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간단한 일본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한 송승헌은 “오전 내내 비행기 안에서 일본어 인사말을 연습하면서 왔는데 긴장이 돼서 틀렸다(웃음)”며 “앞으로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한일합작과 같은 좋은 기회가 있다면 일본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11월 15일 송승헌이 제대하기 전부터 그의 복귀작에 대한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쏠려있었다. 이와 관련해 송승헌은 “개인적으로도 빠른 시간 안에 좋은 작품으로 한국 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사실이고 이를 위해 많은 분들이 다같이 노력하고 있다”며 “영화건 드라마건,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충실히 준비해서 빠른 시간 안에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정확한 언급은 피한 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송승헌은 “예전에는 팬들의 사랑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군 생활을 하면서 내가 있어서 팬이 있는 것이 아니라 팬들의 사랑이 있어서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연기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송승헌은 오후 12시 30분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으며 약 5천 여 명의 현지 팬과 300여 명의 경찰이 투입돼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국내 언론사 약 50개를 비롯해 일본 매체는 218개 총 361명이 참석해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특별히 350명의 일본 팬이 초청돼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송승헌은 일정을 마친 후 14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원래는 하네다공항을 통해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많은 일본 팬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좀 더 넓은 나리타 공항으로 긴급 변경됐다고 소속사 관계자가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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