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보스턴으로 돌아가고 싶다".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이 마쓰자카 다이스케(26)와의 최종 담판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왔다. 일본의 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엡스타인 단장이 보스턴 구단 사장과 함께 현지 시간 11일 밤 LA에 도착했다'고 타전했다. LA 도착 직후 엡스타인은 기자 회견을 갖고 "일본어로 계약 조건을 쓴 편지를 마쓰자카에게 가져 왔다"라고 밝혔다. 결국 요지부동인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보다는 당사자인 마쓰자카를 '공략'하는 협상 전략을 구사하는 셈이다. 실제 엡스타인 단장은 "우리의 조건 제시액에 대해 보라스로부터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다"라고 인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스턴은 연평균 900만 달러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자카와 보스턴의 독점 교섭 마감은 15일 오후 2시로 종료된다. 만약 이때까지 계약 타결이 되지 못하면 보스턴이 마쓰자카의 원 소속구단 세이부에 지불하기로 보장한 입찰금 5111만 달러는 원천 무효 처리된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