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파격 제의', 박명환에 계약 기간 일임
OSEN 기자
발행 2006.12.12 21: 09

"남아만 달라. 계약 기간은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 FA 박명환이 12일 저녁 원 소속구단 두산과 첫 협상을 가졌다. 두산 구단은 "12일 저녁 7시에 김승영 단장과 박명환이 만났다. 구체적 조건은 교환하지 않았지만 '박명환이 원하는 계약 기간을 맞춰주겠다'는 언질을 해줬다"고 밝혔다. 즉 2년 단기 계약이든 4년 장기 계약이든 박명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구단 방침을 전달한 것이다. 아울러 두산과 박명환 측은 다음 주 중으로 2차 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박명환이 몇 년짜리 계약을 염두에 두느냐에 따라 향후 구체적 금액이나 옵션 등이 따라붙을 전망이다. 두산 구단은 그동안 '일본 진출을 최우선하겠다'는 박명환의 의사를 존중해 협상 테이블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박명환이 일본행을 단념한 뒤부터 잔류를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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