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크전에 UAE 주심 배정 '편파 우려'
OSEN 기자
발행 2006.12.12 21: 53

결국 우려했던 일이 터지는가. 20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12일 밤 10시(한국시간)부터 이라크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출신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돼 또 한 번 중동 텃세가 우려되고 있다.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경기 직전 심판 명단을 발표하고 UAE 출신 알리 알바드와위를 주심으로 임명했다. 또 부심에는 이스마일 아베르(몰디브)와 겍 펭 제프리 고(싱가포르)가 임명돼 그 어느 때보다도 주심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겨질 만한 것은 주심이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했을 때 대신 나오는 대기심이 일본 출신의 다카야마 히로요시가 배정됐다는 점이지만 주심이 경기도중 빠지지 않는 이상 어떤 판정도 할 수 없는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한편 핌 베어벡 감독은 정조국(22, FC 서울)을 최전방으로 놓고 박주영(21, FC 서울)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놓는 투톱 시스템에 좌우 양 날개로 염기훈(23, 전북 현대)과 이천수(25, 울산 현대)를 기용했다. 또 이호(22,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오장은(21, 대구 FC)은 염기훈, 이천수와 함께 4명의 미드필드진에 포진했고 김치우(23, 인천 유나이티드 FC), 김치곤(23, FC 서울), 김진규(21, 주빌로 이와타), 오범석(22, 포항)이 포백 수비를 구성했다. ■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 이라크전 선발 명단 ▲ GK = 김영광 ▲ DF = 김치우 김치곤 김진규 오범석 ▲ MF = 염기훈 이호 오장은 이천수 ▲ FW = 박주영 정조국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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